경남 거창군이 위탁협약이 해지된 거창 스포츠클럽을 전면 폐쇄하겠다는 방침에 거창군과 클럽측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그동안 스포츠클럽을 놓고 양측의 불신과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갈등 양상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거창군은 14일 군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시설인 국민체육센터를 스포츠클럽이 무단점유 하고 있어 군민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행정집행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날 실제 직원들을 동원해 국민체육센터 2층에 있는 클럽 사무실에 대해 전격 행정집행에 나섰으나 클럽 사무실 직원들이 완강한 저항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간의 이견으로 장시간 대치가 이어졌으나 결국 클럽 직원들은 거창군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들려 나가면서 큰 충돌 없이 일단락 됐다.
이와 관련,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특히 손해배상 등 법적조치에도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창군에서는 “환수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예상됐지만 이는 비정상적인 클럽 운영을 공익우선으로 바로잡는 과정으로 군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센터의 환수 이후 국민체육센터를 군민이 주인인 시설로 그 운영체계를 바로잡겠다”며 “앞으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완해 공익적인 기능과 역할을 우선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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