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2500만 달러를 달성한 하동군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000만 달러를 수출키로 하고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하동군은 14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 주재로 올해 농수산물 수출 3000만 달러 달성을 위한 유관기관 수출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권기 농협 군지부장, 전이언 수협조합장, 이병호 축협조합장, 이종수 산림조합장, 지역농협장 등 유관기관장과 이강삼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 대표를 비롯한 생산업체 대표 및 농가, 수출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실적 및 개선방안을 점검하고, 올해 수출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추진 계획 및 유관기관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은 전략적 해외시장 개척과 신규 유망품목 집중 육성, 수출 인프라 구축, 수출관련 업체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올해 농수산물 수출규모를 3000만 달러로 잡고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분야별 수출 목표는 △신선농산물 1040만 달러 △가공식품 705만 달러 △임산물 580만 달러 △축산물 300만 달러 △수산물 285만 달러 등이다.
군은 이를 위해 북미·중국·일본·동남아·몽골·호주·중동 등 해외수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2회를 비롯해 쿠웨이트·인도네시아·태국 등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수출선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한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인 녹차·매실류·딸기·배·밤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알리바바 등 해외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업체와 농가를 대상으로 코셔·할랄·국제유기농 등 국제규격 인증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수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0만달러 이상 수출 가능 업체에 대한 수출전문 가공업체 3곳 추가 지정과 함께 수출농단 현대화·규모화 지원, 비농단 수출농가의 시설 지원, 수출전문단지 2곳 추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 우수농가와 생산자 단체, 법인·수출업체 등에 대해서는 표창 및 인센티브 제공, 신선 농산물 업체의 수출 물류비 및 포장재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지난해 도내 처음으로 솔잎한우 246마리를 수출한 홍콩에 이어 올해는 홍콩·마카오에 솔잎한우 300마리를 수출하는 한편 지난달 비젼코리아를 통해 스타벅스 본사에 수출키로 한 가루녹차 등 수출품목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해 유관기관과 생산·수출업체의 협력으로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수출여건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민관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올해 계획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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