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산업 재해 관련 청문회를 오는 28일 실시하기로 했다.
공영 방송인 문화방송(MBC) 노조 탄압과 이랜드파크의 임금 체불·부당 노동 행위 등에 대한 청문회도 오는 24일 연다. 또 지난해 국정 감사에 특별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을 고발하기로도 했다.
환노위는 13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청문회 실시 안 등을 의결했다.
다만 표결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간사 협의를 거치지 않은 사안'이라며 집단 퇴장했다.
MBC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안광환 MBC 사장, 권재홍 부사장, 이진숙 대전 MBC 사장, 백종문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랜드 청문회에는 박성수 그룹 회장 등이 주요 증인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 직업병 청문회 증인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등이 채택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발하고 있다. 환노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한 후 "여야 합의 없는 단독 처리"라며 "오늘부터 향후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국회법 89조(의사일정 변경)을 활용해 일방적으로 (청문회 실시 안건을 야당이)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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