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한 재고량 증가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벼논의 고소득 작물 재배를 적극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올해 벼 재배면적 목표를 지난해 4190㏊보다 172㏊ 줄어든 4018㏊로 확정하고, 줄어든 172㏊ 가운데 자연감소분 81㏊를 제외한 나머지 91㏊를 고소득 작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군은 고소득 작물로 감자·맥류 후작의 옥수수 재배, 청학 미나리단지 확대, 원예작물, 시설하우스 작물, 조사료 생산, 총체사료용 벼 재배 및 쌀 수급조절용 실증시범사업 등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군은 벼논에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 8개 분야 97억 3300만 원의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농업인 융자금에 대한 이자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벼논에 시설하우스를 설치하거나 조사료 생산단지, 맞춤식 영농규모화 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사업대상자에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협의를 마쳤다.
군은 벼논에 고소득 작물을 재배할 경우 쌀 생산량 감소로 인한 쌀 가격 안정은 물론 고소득 작물의 생산·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