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고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국제슬로시티’란 전통과 자연을 보존하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 1999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의 중소도시와 농어촌에서 시작된 느림을 통한 지역 창생(創生)운동이다.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도시와 주변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해시는 2000년 전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우며 번성한 가야왕도의 중심지로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한 분청도자기, 가야금, 장군차, 진영단감, 산딸기 등 전통산업과 전통음식 등은 슬로시티의 가입에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슬로시티 가입을 통해 전통과 자연을 친환경적으로 보존하면서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고자 하는 역동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올 4월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시작으로 오는 9월 국제연맹 실사를 거쳐 내년 4월쯤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제슬로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30개국 225개 도시가 가입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 등 11개 시군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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