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천 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화천군은 ‘2017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17일째인 지난 달 30일까지 외국인 총 10만1103명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이래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14회째인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전체 방문객 7만8000여 명을 크게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31일부터 2월 5일까지 예약 외국인 관광객까지 더하면 올해 축제 방문 외국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화천 산천어축제 외국인 방문객은 2006년(1200여 명)에서 2010년(7000여 명)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세계적 여행안내서인 ‘론리 플래닛’과 미국 CNN 방송국이 산천어축제를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면서 2012년 2만572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화천군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현지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지난해의 경우 7만8000여 명의 외국인이 축제장을 찾았다.
화천군은 해외 메이저 여행사 마케팅은 물론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자유여행가(F.I.T) 유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지 여행사의 조언이나 요청에 귀를 기울여 서울 광화문 뿐 아니라 명동과 홍대입구까지 축제장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는 등의 발빠른 대응도 외국인 유치에 크게 한 몫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이 이제 10%에 육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 4대 겨울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천산천어축제를 국제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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