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가 30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1일부터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인제 빙어축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부평지구 하천정비 사업 및 사계절 관광지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생태습지, 수변공원, 다목적광장, 주차장, 진출입로 등 축제장 인프라를 구축한 후 빙어호에서 열린 첫 번째 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인제군은 축제장 상설화와 사계절 생태 관광 명소로서의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빙어잡기 증강현실(AR)체험인‘빙어고(GO)’와 빙어뜰채체험, 빙어요리마차, 빙어스튜디오, 은빛나라, 눈썰매장, 눈조각공원, 평생학습체험관, 에어바운스 놀이터, 얼음썰매장, 빙어시식회 등 날씨와 결빙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겨울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축제의 경우 군부대의 날을 운영해 관내 29개 대대에서 2천명의 군인이 축제장을 방문해 군인 3종 경기, 전국얼음축구대회 등에 참여했다.
먹거리촌에서는 군장병 10% 할인행사가 진행돼 민·관·군 화합을 이루기도 했다.
또 축제장에서 프로그램 체험비, 경품, 시상금 등으로 인제사랑상품권이 축제기간 5천만원 이상 유통됐다.
산촌관과 농특산물판매장 등 직거래 장터와 먹거리촌 등이 운영돼 농가와 주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인제 빙어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관광객분들과 인제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축제는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2년 연속 무산됐던 아픔을 딛고 3년 만에 축제를 다시 열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번 축제에서 나온 미흡한 점은 철저히 분석해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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