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흑자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지난 14일 개막 이후 21일까지 관광객 76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오직 축제 프로그램으로만 벌어들인 수입 역시 21일 기준 9억3천여만 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작년 동기 대비 약 15% 늘어난 규모다.
수익금 외에 지역에 풀린 화천사랑상품권은 모두 9만8천597장(2억650여만 원), 농특산물 판매수익은 2억7천500여 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축제의 양적, 질적 성장은 올해부터 시도하고 있는 ‘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도 ‘흑자축제’ 타이틀 수성은 물론 관광객 11년 연속 100만 명 돌파라는 전인미답의 고지까지 정복하게 된다.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인 지난 21일에는 개막 이후 가장 많은 18만6천724명이 축제장을 찾아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대 인파가 몰렸지만, 화천군이 외국인 낚시터를 확대하는 동시에 축제장 최상류에 현장 낚시터를 추가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우려했던 장시간 대기나 혼잡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 축제장에는 주한미군 40여 명과 AFP(프랑스)와 이타르타스(러시아) 등 외신기자 20여 명이 대거 방문해 한 겨울 속 열기를 경험했다.
21일 열린 밤낚시에도 1천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을 뿐 아니라 주말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에도 가족단위 숙박 관광객들이 몰려 화천의 밤을 화려하게 채웠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관광객과 지역 주민, 농민, 군장병들이 모두 웃을 수 있는 ‘상생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