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군민들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적극 육성한다.
군은 올해 1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군내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이도의료재단 남해병원을 대상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육성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은 각종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연중 24시간 상시 운영돼 많은 의료 인력이 소요된다.
특히 농촌지역 의료 인력의 인건비 지출은 대도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전문 인력들이 농어촌 근무를 기피, 의료취약지역일수록 더 높은 인센티브가 필요해 우수 의료 인력 채용과 인건비 상승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보건복지부는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매년 실시해 의료 인력의 최소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지정 취소와 응급의료 기금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이 취소되면 응급실 폐쇄로 이어져 도내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응급의료기관 정상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남해군은 군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등 필수 의료분야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군민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남해군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원 조례를 제정, 시행했다.
이어 지난 19일, 이도의료재단 남해병원과 지역응급의료기관 육성사업비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박영일 군수는 전달식에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군민들에게 질 높은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응급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명세 병원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여러 요인으로 응급실 이용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자체 진료 수익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사업으로 보다 책임감을 갖고 응급의료기관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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