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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박물관, ‘아리랑 문학과 만나다’ 특별전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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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박물관, ‘아리랑 문학과 만나다’ 특별전 개관식

200여점 아리랑 관련 다양한 자료 전시

강원 정선 아리랑박물관은 20일 전정환 정선군수,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 및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리랑, 문학과 만나다’ 기획전시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자들은 개관식에 이어 200여점의 아리랑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특별전시관을 둘러보며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 아리랑의 정서와 감동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리랑박물관 특별전은 ‘아리랑, 문학과 만나다’ 주제로 정선 아리랑센터 기획전시실에서 4월말까지 열리게 된다.

▲20일 정선 아리랑박물관에서 전정환 정선군수, 진용선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전시 특별전 개관식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정선군

이번 특별전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문학에서 수용한 아리랑을 보여주는 200여점의 아리랑 관련 자료를 대거 선보인다.

제1부 ‘아리랑, 읽다’는 한국 문학에 반영된 아리랑과 문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1920년대 이후 문학의 주제나 소재가 된 아리랑의 모습을 당시 문학지와 문헌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어 제2부 ‘아리랑, 쓰다’에서는 한국문학 속에 주제가 된 아리랑을 시, 소설, 수필, 희곡 등의 문헌을 통해 선보인다.

또 제3부 ‘아리랑, 떠나다’에서는 해외로 널리 퍼진 우리 문학 속 아리랑과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해외로 이주한 우리민족과 6·25전쟁 시기 참전 용사들에 의해 전해져 전 세계의 한민족과 세계인이 즐기는 노래가 된 사연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1800년대 후반 이사벨라 비숍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들은 아리랑이 실려 있는 님 웨일즈가 기록한 김산의 일대기 ‘송 오브 아리랑’ 등 국내에 번역된 책의 원본과 6·25전쟁 시기 해외에 전승된 아리랑 자료, 일본에서 발행된 아리랑 문헌 등을 전시한다.

특히 중국에서 ‘아리랑’이라는 한글로 이름을 달고 1957년 1월 창간해 1958년 대약진 운동 때 ‘아리랑은 편협한 민족 산물’이라고 낙인이 찍히면서 제호가 바뀐 문예지 ‘아리랑’과 시, 소설, 민담 등의 문학작품과 민족 풍습 등을 다룬 내용이 주를 이루며 조선족 문학의 구심점이 되어온 문예지도 선보인다.

4부 ‘아리랑, 만나다’에서는 문학과 영화 아리랑, 정선의 문학을 이끌어온 아라리문학과 정선문학, 중국의 아리랑 문학, 북한의 아리랑 문학, 기행문 아리랑, 아리랑과 어린이책 등의 자료를 선보여 우리 생활 속에 문학과 어우러진 아리랑의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특별전 기간 동안 아리랑박물관 아리랑카페에서는 아리랑 문학 강좌와 토크 콘서트, 문인들의 시낭송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관장은 “근현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아리랑은 민족 정체성, 저항과 항변, 애향과 향토서정 등 다양한 주제로 문학에 수용돼 외연을 넓혀왔다”며 “그동안 우리에게 감동을 준 아리랑을 문학을 통해 조명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는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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