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제20회 동계민속예술축제를 예정대로 오는 21일 오전 10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양구군은 그동안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양구읍 서천이 두껍게 결빙되지 않아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매년 1월 양구읍 서천에서 열리는 동계민속예술축제는 겨울철 얼음 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읍면 대항 형식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농악대를 앞세워 입장한 읍면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제기차기, 팽이 싸움, 떡메치기, 외날 및 양날 썰매타기, 윷놀이, 투호, 얼음판 줄다리기, 창작썰매 만들고 타기, 설피 만들기, 종다리 만들기, 축구대회 등 다양한 전통놀이로 경기를 펼친다.

또 사람 함지박 타고 밀기(인간 컬링)와 같은 독특한 경기도 펼쳐지고, 도내 18개 시·군의 노인회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어느 연이 가장 높이 나는 지로 우승팀을 가리는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대회’도 함께 열려 어릴 적의 추억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통나무 자르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닭싸움, 팽이 만들기 등의 색다른 이벤트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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