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고급어종인 대구 자원 조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13일 박영일 남해군수, 김창영 남해군수협장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 수정란 방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군은 창선면 단항 활어위판장에서 군수협으로부터 성숙한 대구 친어를 구입해 인공 수정한 후 대구가 집중 어획되는 삼동면 물건․은점해역에 약 7백만립의 수정란을 방류했다.
대구는 냉수층을 따라 남해안에 산란하기 위해 이동하는 회귀성 어종으로 부화 후 5년이면 80센치미터정도, 최대 몸길이 100센치미터 이상까지 자란다.
마리당 평균 3만 원에서 5만 원의 값을 받는 고급 어종인 만큼 남해군에서는 가구당 2000만 원 전후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겨울철 어업인의 주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수요와 어획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군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수산 자원 증강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대구 포획금지기간인 매년 1월 한 달 동안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경남도로부터 대구호망 29건에 대한 포획․채취금지의 해제·허가를 받아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 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어업인이 합동으로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비 1300만 원을 투입해 대구 우량친어 394마리를 구입, 수정란 4억알 이상을 방류할 계획이다.
양식산업팀담당은 “그간 적은 양의 방류에서 탈피, 대대적인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을 실시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의 대구 포획량은 2008년 7117마리에서 2015년 1만9030마리로 크게 증가해 군은 이를 매년 시행하는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의 효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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