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해 처음으로 4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양구군에 따르면 펀치볼 안보관광지, 두타연, 박수근미술관 등 14곳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모두 47만 8천6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6만 8천315명보다 11만 302명(약30%)이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펀치볼 안보관광지(을지전망대, 제4땅굴)로 13만 702명을 기록했다. 이어 두타연(11만 4천808명), 박수근미술관(4만 5천937명), 선사박물관과 근현대사박물관(3만 2천296명) 순이다.

두타연과 박수근미술관, 선사박물관 및 근현대사박물관의 지난해 관광객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두타연은 처음으로 11만 명을 돌파했고, 선사박물관 및 근현대사박물관도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했다.
이밖에 양구백자박물관(1만 8천013명)과 자연생태공원(舊 생태식물원, 1만 9천425명), 펀치볼 둘레길(1만 6천844명), 인문학박물관(1만 2천932명), 산양증식복원센터(4천2명)도 두타연, 박수근미술관 등에 비해 비록 적은 숫자지만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펀치볼 안보관광지는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에 기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24% 증가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자연생태공원도 2015년의 1만 6천53명보다 3천372명(21%)이 증가했다.
특히 두타연은 2010년(2만 3천346명)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6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통선 내 두타연은 2013년 11월 18일부터 신분증만 있으면 현장에서 신청 즉시 출입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연이은 수학여행 취소 사태에도 불구하고 두타연을 방문한 관광객은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10만 명을 돌파했다.
또 2015년에도 메르스 사태로 당시 내수 경기가 위축됐지만 두타연을 찾은 관광객은 소폭 증가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두타연을 비롯해 양구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활발한 홍보활동 전개, 코레일 및 시티투어 연계로 관광객 유치, 체류형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도입, 관광시설물 정비, 문화관광해설사와 자원봉사자 전문성,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한 정기적 전문교육이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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