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컨벤션 도시로 알려진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 불문율’에 도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한국카지노관광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에서 고급 사교장으로 출발한 카지노는 고객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빠지라는 의미로 창문, 시계, 거울 등 ‘3무 불문율’을 지켜왔다.
카지노에서 게임에 빠지면 밤낮을 모르고 시간 개념을 상실하면서 자신의 몰골이 어찌되든 자신을 살펴보지 않고 게임에만 빠지도록 창문을 만들지 않고 시계는 물론 거울도 설치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특히 카지노 내부의 사진촬영은 고객의 신분보장은 물론 카지노 영업장의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에 대한 배치, 감시용 모니터(CCTV) 등의 보안을 위해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의 본고장이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화려한 카지노로 알려진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는 카지노 영업장에서 게임을 즐기며 창문 너머로 바깥세상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카지노 영업장에서 창문을 통해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는 곳은 아리아카지노가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
호텔 1층 로비와 카지노가 맞닿아 슬롯머신을 즐기며 낮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창문 너머 바깥세상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들은 고객의 얼굴모습이 포함되지 않는 한 카지노 영업장에서도 일반 카메라가 아닌 휴대전화로는 사진촬영이 가능해 강원랜드와 동남아 카지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 때문에 생성된 도시는 맞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의 마이스 컨벤션 관광도시로 변모했다”며 “해마다 호텔에서 공연되는 쇼들이 업데이트 되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 다양해지는 도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 카지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나의 들러리 같은 부대시설일 뿐”이라며 “어떻게 하면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엔터테인먼트와 만족감을 주어야 하는지가 최고의 관심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카지노 영업장에 시계를 설치한 이후 이듬해 1월 1일부터 역시 세계 최초로 카지노 영업장의 전면 금연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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