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2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가금류 소비촉진에 앞장서기 위해 오리고기를 새해 첫 점심메뉴로 결정해 시식 행사를 가졌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의 닭고기, 오리고기 등 양계산물 기피 현상으로 양계농가는 물론 관련식당, 치킨전문점 등에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시름에 젖은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오시환 부군수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적이 없고 가금류는 75℃에서 5분간 고온에 익혀 먹으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돼 안전함으로 오리, 닭고기 소비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말 부서별 송년 다과회 행사에도 닭 소비 촉진을 위해 주 메뉴를 치킨으로 정했으며, 향후 관내 사회단체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금류 소비촉진 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최평호 군수는 “전국적 재앙인 AI에 대한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시키기 위해 시식회를 준비했다”며 “축산농가와 판매 업소들이 처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