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새해 소원명소로 알려진 ‘신선바위’와 ‘삼화사’가 있는 무릉계곡이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염원하는 외지 관광객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붉은 닭띠해’인 정유년 새해에 설경과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조망하며 가벼운 산행과 연계해 신선바위와 삼화사 등 소원명소를 찾아 첫 출발을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선이 앉았던 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신선바위의 움푹 파인 형상은 남근바위와 함께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어 자식을 점지해 주는 소원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아찔한 고도감을 느끼며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무릉계곡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해 볼 수 있다.
신선바위는 관리사무소에서 약 50분, 관음암과는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도 일반시민들과 동호회원들이 자주 찾는 등산코스다.
이곳으로 연결되는 관음암 등산로는 철계단과 돌계단 등의 경사가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주의가 요구되며 운동화나 등산화 착용이 필수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서는 등산용으로 부적합한 신발을 착용해 발생되는 미끄러짐,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광객 및 등산객에게 등산화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무릉계곡 내 천년고찰로 알려진 삼화사에서는 새해맞이 ‘석탑 점등식’과 3층 석탑 주위를 돌며, 새해 소원을 비는 ‘탑돌이’ 의식 및 타종행사가 오는 31일 진행된다.
또한, 같은날 1박 2일 동안 삼화사 템플스테이에서 진행되는 ‘정유년 해돋이’프로그램은 30명의 참여인원을 접수받아 스님과의 대화를 한 뒤 예불을 올릴 수 있다.
이어 추암 촛대바위에서의 해돋이 명상의 시간을 제공하게 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 및 시민은 삼화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이 밖에 무릉계곡 1주차장 건너편에 위치한 월산아트프라자에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송구영신’을 주제로한 40점의 소장 작품을 선보이는 작품전이 마련돼 있어, 소원명소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동해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명승 제37호인 무릉계곡이 새해를 맞아 소망을 기원하는 관광객 행렬이 줄을 잇고 있어 소원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불편함이 없도록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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