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쌀쌀한 겨울바람과 함께 어둠이 내리면 인도를 막아서는 불법 풍선광고물들의 행렬이 무질서와 불법천지로 ‘불야성’을 이룬다. 행인들은 이리저리 풍선광고물들을 피해 그 사이를 바쁘게 빠져나간다.
김해시 대표적인 신도시 지역으로 꼽히는 북부동 삼계지역, 내·외동 상업 중심가, 진영, 장유·율하 등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소위 먹자골목의 밤풍경 얘기다.
<프레시안> 11월 7일자 “김해시 신도시 중심가 야(夜)한 불법천지!” 제하의 보도 이후 계속된 현장 취재에서도 이곳은 저녁만 되면 대형 풍선광고물들이 도로를 가로막고 보행을 방해하는 등 불법과 위법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북부 삼계동지역은 매일 밤 인도를 뒤덮는 불법 대형 풍선광고물들과 함께 거리 곳곳에는 인도를 침범해 무질서하게 주차한 불법 자동차들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은 위협 받고 있다.
편도 1차선인 도로에 1차선 양쪽을 모두 차지한 불법 주차자동차들로 인해 거리는 온통 자동차들로 뒤엉켜 그야말로 무질서와 무법천지 그 자체다. 이 같이 무질서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는 언론의 수차례 지적과 인근 주민들의 수많은 지적에도 불구 행정당국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7월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법행위에 대해 연중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구호에만 거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또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지 내 부설주차장의 물건적치, 주차장 용도변경 및 기계식주차장의 정상적인 사용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으나 이들 지역에 대한 주차장 불법용도변경의 원상복구 사례는 단 1건도 발견할 수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법주차와 주차장 불법용도변경 등을 단속해야할 경찰과 행정당국은 오랫동안 단속을 외면한 채 방치하고 있어 불법주차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북부동 김 모(여, 56)씨는 “연말연시를 맞아 호객행위를 위한 불법광고물과 불법주차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경찰과 행정당국의 특별한 단속의지가 없으면 이런 상황은 계속 되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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