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 영동 12개 시·군에 내렸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저녁부터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며 강추위가 몰아치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양양·인제·고성·속초 산간과 강릉·고성 평지 등 영동지역에 내렸던 대설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 47㎝, 대관령 16㎝, 평창 용평 스키점프대 14㎝ 등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였다.
또 속초 14㎝, 양양 11㎝, 삼척 7.5㎝, 동해 6.5㎝, 태백 5.5㎝, 강릉 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강원 곳곳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나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없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했으나 오후 11시부터 양구·평창·강릉·홍천·양양·인제·고성·속초 산간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내일(28일)까지 평년(아침 최저 영하 11도∼영하 1도, 낮 최고 1∼7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추위는 모레(29일) 아침 주춤하다 오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항해나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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