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등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 26일 마암면 농장에 사육중인 오리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해당 농장 및 인근 관리지역(500m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육용오리 4만 3200마리를 긴급 살처분 매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16일, 정부가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격상한 뒤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고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왔다.
또 AI 사전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개소 운영 ▲이동통제초소 1개소 운영 ▲AI 발생 지역 가금류 반입 금지 조치 ▲가금류 입식 시 상황실 승인 후 입식 조치 ▲오리 출하 전 검사 조치 ▲가금류 분뇨 반출 금지 조치 ▲7개 공동방제단을 통한 530 농가 1일 소독 조치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주요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군은 지난 26일 관리지역내 가금류 긴급 살처분에 이어 ▲발생 주변지역 통제초소 3개소 추가 운영 ▲보호지역(3km이내) 중점방역 조치 ▲관내 전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소독 강화 등 AI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보호지역(3km이내) 가금류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의 긴급 수매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최평호 군수는 “AI차단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 AI가 발생 돼 안타깝다”며 “더 이상의 확산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AI 지도 및 점검차 방문한 농림축산식품부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24시간 이내 살처분 및 매몰처분과 방제소독 범위를 거리 제한 없이 확대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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