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품격 높은 친환경 명품 자전거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답게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과 국가 자전거 노선과 연계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 친환경 자전거 도시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자전거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활형 녹색 교통도시로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진주시의 남강자전거길은 올해 정부(행자부)에서 공모한‘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 길 100선’에 선정되어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진주시의 자전거도로는 남강변을 따라 잘 구축되어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레저, 취미활동 등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통근, 통학, 장보기, 시내 나들이 등이 가능한 생활형 자전거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진주시의 자전거도로는 176.96킬로미터(전용 42.4, 겸용 126.30, 산악 8.26)이다.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
진주시는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 자전거 인프라 구축,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 및 제도개선 등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75억 원(국비 30억, 도비 7억5000만 원, 시비 37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자전거도로 총 13.2킬로미터 개설과 쉼터 및 자전거 계류대를 설치하는 등 시민의 자전거 이용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2011년 이현~명석구간 3.4킬로미터, 2012년 신안운동장~평거 2지구간 2.2킬로미터와 상평교 자전거 겸용도로 199메다, 그리고 2013년에 이현교~유현교 구간과 개양 오거리~연암공대 사거리 구간, 경상대~정촌산단 구간 3.7킬로미터, 2014년에 개설한 신반성역~수목원간 3.6킬로미터 구간으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국가자전거노선과 연계한 사업으로 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1.44킬로미터의 자전거 인프라 구축 11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녹색교통 자전거도시 조성으로 삶의 질 높아져
시는 친환경 자전거도시 조성을 위하여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남강변 둔치 및 폐선부지 등에 지역연계형 자전거도로(총 연장 38.4킬로미터)를 개설해 나가고 있다.
남강변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은 소망진산~희망교 구간, 남부산림연구소~망성교 구간, 장흥교~죽산삼거리 구간 등 L=3.7킬로미터를 이미 완료하여 현재 이용 중에 있으며, 천수교~구 내동역간 자전거도로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남부산림연구소에서 상평교 간은 공사가 발주되어 2017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폐선부지 자전거도로 개설은 구 진주역~경상대 구간 , 신 반성역~구 수목원역 구간, 신 진주역~구 남문산역 구간을 완료하였고, 현재 공사 중인 구 남문산역~신반성역 구간이 완공되면 총 24.3킬로미터가 개설될 계획이다.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시는 시민의 생활형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하여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자전거대여소 운영, 각종 자전거 이용 활성화 행사 실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홍보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안전한 제도장치로 2010년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자전거보험을 가입해 오고 있다.
자전거 보험 대상은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시민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진주시민이 타 지역에서 당한 자전거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다. 유형별로 사망, 후유장애, 사고위로금, 진단위로금,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벌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2010년 최초 가입 이후 총 1247건, 16억 1700만 원의 보험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시는 시내 동부지역과 서부지역 2곳에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대여소는 상대동과 평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자전거 대수는 140대다. 지난해 4만 4000여명의 시민이 대여했으며 올해 10월까지 4만여명이 이용해 연말까지 5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매달 22일을 ‘공직자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하고 시청 및 사업소, 동 주민자치센터 등의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촉진과 에너지 절약으로 저탄소 친환경생활 실천운동 정착은 물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공공기관에 파급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으로 이용자 편의 제공
시는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제공과 자전거타기 붐 조성을 위해 매년 5~6월경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시범학교와 자전거 수리점이 없는 면사무소를 순회하며 고장난 자전거 수리와 간단한 부품 및 타이어 등을 교체해 줌으로써 누구나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찾아가는 자전거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 자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책은 시민 자전거안전교육장 운영이다. 지난 2012년 상대동 KT 건너편에 총 부지면적 1960제곱미터에 실내교육장 198.9제곱미터와 야외교육장 1761제곱미터의 시민 자전거 안전교육장을 신축하여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구분하여 각 기수별 1일 2시간(오전 10시~12시)씩 총 10일 20시간을 교육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5~7세 어린이에게 어려서부터 자전거와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자전거 이용활성화 저변 확대를 위하여 어린이 자전거 교실을 연 2회(4~5월, 9~10월) 운영하는 등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수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선진 녹색교통도시로 탈바꿈
시는 남강변 및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여 구도심과 신도심, 면지역과 시내지역을 연결하는 생활형 중심의 자전거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구 남문산역~신반성역간 자전거도로, 남부산림자원연구소~상평교간 자전거도로 개설 및 상평동~혁신도시 자전거도로, 희망교~유수역 자전거도로, 집현 덕오 자전거도로 개설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여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일주 순환 자전거도로(내동면 폐선부지와 진양호반 둘레길 연결, 남강변 자전거도로와 혁신도시 및 문산읍․금산면 연결) 2개 코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개설중인 자전거도로 중 파손된 부분은 선행적으로 보수하고 부족한 자전거 계류대를 대폭 신설하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전거 시책을 추진해 나가되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여건도 병행 추진하고 어린이, 학생, 주부를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시의 자전거 인프라는 전국에서 최상급이지만 생활형 자전거도시로서는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며 “향후 시의 자전거 인프라를 출퇴근이 가능한 생활형으로 바꾸어 시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자전거 도시 진주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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