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이끌고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왕비의 잔치'가 지난 25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26일 국립부산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167회 공연에 2만 8069명이 '왕비의 잔치'를 관람했다.
객석점유율은 84%로 지난해 시즌1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인터파크 예매 순위는 전국 570여 공연 가운데 7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왕비의 잔치'는 궁궐에서 이뤄졌던 전통 종합예술인 궁중정재(宮中呈才)와 왕비의 대례복 퍼포먼스, 부산을 비롯한 민간 전통예술을 모두 담은 공연이다. 지난 2015년 7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2를 진행하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예술을 알림과 동시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전용관에서 이뤄진 주 5회 상설 공연 외에도 크루즈선 관광객을 위한 초청공연이 잇따르며 인기몰이를 했다.
부산에서 열린 각종 국제행사 참가자나 크루즈 관광객, 연수에 나선 기업 임직원 등 단체 관람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연주단 등 56여 명의 인력을 채용하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부산국악원은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 '왕비의 잔치' 시즌3 준비에 들어간다. 시즌3은 내외부 평가와 전문가 자문회의, 관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품을 업그레이드해 오는 3월 22일부터 해운대 그랜드호텔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선영 국립부산국악원 장악과 홍보담당은 "내년 시즌 공연도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과 부산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재와 내용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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