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광화문에 촛불이 켜졌다. 축제인지 시위인지 알 길이 없었다. 곳곳에 산타 클로스가 등장했고, 음악회가 열렸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바람이 불어서 옮겨 붙고 있다.
추운 날씨에 손을 불어가며, 발을 동도 굴러가며 모인 그들의 머리 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수십만 명의 '우주'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다는 것은 꽤나 경이로운 일이다.
프레시안은 2016년 12월 24일 '하야 크리스마스 촛불집회' 곳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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