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식품공학전공 배원열(45) 씨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에서 주관한 ‘종자업계 장영실상’으로 불리는 2016년 ‘대한민국 우수품종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원열 씨는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졸업생(2013학번)으로 현재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식품공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배원열 씨는 2013년 품종등록된 황해쑥 ‘섬애’를 남해섬애약쑥 영농조합법인을 통하여 출품했다.
황해쑥 ‘섬애’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뜸(灸)으로 제조할 경우 연기가 적게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쑥차로 이용할 경우 기존 쑥 침출 차에 비해 향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있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2013년 15헥타르→2015년 28헥타르)하고 있다. ‘섬애’는 쑥뜸, 차,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가공이 용이하여 산업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쑥을 대체하고 수출도 가능하여 국내 쑥산업(뜸, 한방차 등)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원열 씨가 출품한 ‘섬애’는 독성성분인 투존(Thujone)과 리모넨(Limonen)이 다른 쑥과 달리 나타나지 않는다. 줄기 표면에 백색 털이 조밀하게 나 있고 부드러운 박하향이 나는 특징도 있다.
배원열 씨의 ‘섬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원등록된 품종으로 재배가 쉽고, 생산량이 많아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적합한 품종이다.
습지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유휴지를 활용하여 재배가 가능하고 내병성·내충성도 강해 재배가 용이해 농가소득 작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종자원은 황해쑥 ‘섬애’에 대해 “섬유질이 풍부 뜸(灸)으로 제조 시 연기가 적게 발생하는 특성으로 중국산 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며, 쑥차로 이용할 경우에도 향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있어 수출에도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무총리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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