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강원 춘천 남이섬(사장 전명준)이 ‘얼음과 눈사람’이라는 겨울 테마를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강 강물을 얼려 만든 얼음 빙벽부터 모닥불 쬐는 눈사람까지 남이섬식 겨울 활용법을 들여다보자.
남이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있다. 바로 산타 복장을 입은 인어공주 동상이다. 그 뒤로는 북한강 강물을 얼려 만든 거대한 얼음 빙벽이 길게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때문에 배에서 내리자마자 인어공주와 얼음 빙벽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바쁜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얼음을 강물에서만 활용하는 건 아니다. 남이섬 중앙 잣나무 길에 있는 거대한 이글루도 사진을 찍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또 포대를 깔고 앉아 얼음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얼음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늘 인기 만점이다.
특히 올해는 ‘도전! 나도 얼음조각가’ 행사가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매 주말 에코스테이지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원택 얼음조각가의 지도아래 참가자들이 직접 얼음을 조각해서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선착순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후에는 우수작품 3점을 선정해 아이스왕관과 꽃다발 수여식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얼음조각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이원택 작가의 화려한 아이스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어 얼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겨울 남이섬하면 눈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섬 곳곳에 피워놓은 모닥불 주위에는 눈사람이 버젓이 앉아 사람들과 함께 불을 쬐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거대한 눈사람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온 외국인들을 반겨주기도 한다. 아기자기한눈사람 기념품부터 눈사람 초콜릿, 눈사람 빵까지 남이섬은 온통 눈사람 천국이다.
정재우 남이섬 고객팀장은 “본격적인 강추위로 강물이 얼어붙으면 얼음을 뚫고 지나가는 남이섬 쇄빙선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강추위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남이섬식 아이디어로 겨울 남이섬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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