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도모할 경남 남해군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가 준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남해군은 23일 오후 박영일 군수와 박득주 군의회의장, 농수축산업 관련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사업 경과보고와 기념사, 테이프 절단, 시설물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군의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는 부지면적 1272제곱미터, 건물면적 371.83제곱미터으로 준공됐다.
지난 4월 사업에 착공, 국비와 군비 각 5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약 6개월간의 공사와 이후 시설 점검 등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배양센터 내에는 멸균발효실과 살균배양실, 기타 사무실, 실험실,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생산 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 4종의 단일균과 이를 결합한 복합균 등 총 5종으로 연간 200톤의 유용 미생물이 생산될 예정이다.
공급대상은 지역 농수축산인과 기타 희망하는 군민으로 배양기간이 평균 3~4일임을 감안해 주 1회 유용 미생물이 공급된다.
군은 시험 생산 후 공급조례를 제정,무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고 향후 미생물 배양기를 더욱 증설해 생산규모를 연간 300톤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군은 지난 16일과 준공일인 23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농수축산인을 대상으로 미생물 현장 활용 교육을 갖는 등 미생물 제제의 오남용 방지와 적절한 활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영일 군수는 “최근 환경보전,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관련해 농수축산업 분야에서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구입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 실제 농수축산인들이 활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미생물 배양센터 준공이 지역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또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용미생물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이라고도 하는데,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 배양한 것으로, 토양 개량, 작물의 생육 촉진, 품질 향상, 연작 장해 개선, 축사의 악취 제거, 수질환경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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