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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구치소 대체부지 선정 공청회, 환호 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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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구치소 대체부지 선정 공청회, 환호 속 마무리

구치소 대체부지, 2개 마을로 의견 접점 찾아

경남 거창군은 22일 ‘거창구치소 외곽이전 관련 대체부지 선정 군민 공청회’를 열어 최종 선정을 위한 마지막 의견 조율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공청회는 구치소 대체부지 선정을 위한 군민의 최종 의사를 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주민들의 의견에 앞서, 임영수 기업지원과장이 그 간의 추진 경과와 함께 대체부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 2개의 부지에 대한 내용과 현 성산마을 부지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먼저 마리면 대동리 오릿골은 인가가 드물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만족도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나, 법무부의 교정시설 입지기준과 관련해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제반시설 비용이 다소 많이 든다는 점이 강조됐다.

거창읍 장팔리 중산마을은 주민들 유치신청을 했다는 것과 기반시설 공사에 적은 비용이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2개소 모두가 현 성산마을과 비교해 민원발생이 적고 예산이 절감된다는 점에서 더 나은 부지임을 부각시켰다.

중산마을 구치소유치추진위원장은 “구치소를 우리 마을로 유치하기 위해 주민들과 충분한 토론도 거쳤고 서명부도 받은 상태다. 최종 대체부지로 선정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구치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장리 A 씨는 “성산마을 주변은 학군이 형성돼 있어 구치소 부지에 적합하지 않았고, 강남은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법조타운 유치로 균형 있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교육도시의 이미지와 미래가치를 고려해 최적의 장소가 확정되길 바라며, 이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군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석한 대다수 주민은 그 간 구치소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만큼, 이제는 모든 군민이 뜻을 모아 대체 부지를 조속히 확정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양동인 군수는 “오늘 참석한 군민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과 환호를 보니, 전체적인 의견이 성산마을에서 외곽으로 이전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 군수는 이어 “7만 군민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법무부와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거창군은 오늘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군 의회의 동의를 얻어 연말까지 법무부에 대체 부지를 제안해, 구치소 외곽 이전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력 질주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이장, 주민자치위원, 각계·각층의 주민 등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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