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촛불집회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일으킨다며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나라"라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주인공은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전도사'로 불렸던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강에 다니는) 배의 스크류가 돌면 물이 깨끗해진다"고 주장,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년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이라는 주제의 방송 리포트를 공유하며 "최근 촛불집회시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촛불을 태우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해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도 박 교수는 MBC의 유사 보도를 언급하며 'MBC TV가 아주 착한 방송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린 후 "모든 촛불은 탈 때 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여러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한다며 "촛불 집회는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전날인 지난 8일, 자신의 이대 교양 수업 시간에 "촛불 시위가 문제"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박재광 위스콘신대 교수를 초빙, 학내에서 강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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