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시’ 강원 태백시가 생활주변의 눈길 안전과 겨울철 볼거리 제공을 위한 ‘범시민 즐거운(Fun) 눈치우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0년 2월 세계겨울도시시장회에 가입해 활동해 오고 있는 태백시는 매년 겨울철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고 있고 영하권의 날씨에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제설작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태백시의 즐거운 눈치우기 운동은 폭설 시 신속한 제설장비 투입이 어려운 내 집 앞과 보행로, 이면도로 등 제설사각 지대를 중심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제설작업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태백시는 부서별로 약 1.2키로미터에 이르는 동별 제설 담당구역제를 지정해 10센티미터 이상의 예비특보 발령 시에는 즉각 제설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미 조례를 통해 내 집과 점포, 직장 주변은 의무적으로 제설을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태백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설작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2월 말까지 각동 주민센터를 통해 제설 사각지대에 대한 기관단체별 제설 책임구간을 접수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제설작업에 참여하고 골목마다 눈사람이 줄지어 서 있는 광경이 또 하나의 태백의 볼거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세계적 겨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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