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제21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Korea Local-autonomy Competitiveness Indices) 조사에서 경영성과 부문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면서 2만4000명 선이 깨진 지 20년 만인 지난해 2만4000명을 회복했고 상리송청지구 택지 개발이 이뤄지면서 주택보급률이 상승했다.

양구읍 시가지 곳곳의 빈집과 공터 등을 개발해 공영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모두 866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도시계획도로를 4차선으로 속속 확장하는 등 주차난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했다.
또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춰 매년 80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읍면마다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으며 강원외고 설립을 비롯해 지역 각급학교에 대한 지원과 양록장학금 등 향토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교육에 대한 투자와 성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6년도 KLCI 조사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력 지표개발과 지방의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 및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 하에 개발해 지난 1996년 이래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오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015년 전국통계연감 ▲지방재정연감(행자부 재정고)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 ▲관세청 수출입 통계 ▲행정자치부 자체 통계자료 ▲각 시도 및 시군구 통계자료 등의 공식 통계보고서로부터 9만3900여 데이터를 발췌해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KLCI의 지표체계는 경영자원 부문, 경영활동 부문, 경영성과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경영성과 부문은 인▲구동태(인구성장, 출생, 혼인) ▲주민생활(주택·주거, 교통편의, 소비생활, 여가생활, 지역개발) ▲보건복지(보건의료, 사회복지) ▲교육문화관광(교육, 문화관광, 체육) ▲행·재정(행정, 재정) ▲환경안전(환경, 공공안전) 등 6개 평가분야에 걸쳐 모두 40개 지표를 평가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시책들에 대한 성과가 이 상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지자체가 제출한 자료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 각종 공식 통계를 데이터로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라 선정된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오는 20일 양구군청을 방문해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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