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시’ 강원 태백시가 14일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평균 해발 650미터의 고원도시 태백시는 정선군 고한읍관 연결되는 국도 38호선 싸리재와 어평재, 삼수령, 송이재 등 해발 900미터가 넘는 고갯길 제설에 애를 먹고 있다.
전국에서 제설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태백시는 총 9억 470만 원의 겨울철 ‘제설예산’을 편성해 염화칼슘과 소금, 제설차량 임대를 마쳤다.
태백시는 제설대책을 위해 소금 3137톤, 염화칼슘 268톤, 모래주머니 1만 매를 확보했다. 제설장비로는 제설기를 부착한 덤프트럭과 유니목 등 13대의 제설장비를 임차하는 등 총 19대의 제설장비를 갖췄다.
또 제설에 필요한 부속장비로 염화칼슘과 소금살포기가 가능한 살포기 18대, 제설기 18대 등을 확보하고 공무원과 운전원 등 제설요원도 59명이 비상 대기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겨울도시의 특성상 눈이 자주 내리는 탓에 단계별 제설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14일 대설주의보에 맞춰 모든 인력과 장비를 주요 고갯길부터 배치해 제설에 나서는 등 완벽한 제설대책에 만전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가 겨울철 제설을 담당하는 도로는 38번 국도 등 일반국도 3개 노선 68키로미터와 지방도 2개 노선 13키로미터 등 총 221키로미터의 도로의 제설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급경사와 고갯길 및 상습 결빙지역이 60여 곳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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