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유림면 출신 김영근(21)씨가 슈퍼스타K 2016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8일 열린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2016’ 생방송 무대에서 다른 결승 진출자와 겨뤄 우승 상금 3억 원과 음반제작지원 2억 원 등 총 5억 원의 우승상금을 받게 됐다.
지리산 소울’로 불리며 연일 화제를 몰고 다녔던 김씨는 이날 주어진 2가지 미션에서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함께 크러쉬의 <허그미(Hug Me)>와 포지션의 <이 사랑>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선보여 심사위원의 격찬을 받았다.
그의 이번 우승은 예견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래실력이 탁월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5전 6기 끝에 이뤄낸 인간승리여서 우승은 더욱 빛난 것이다.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옥동마을에서 자란 그는 중학생이던 2011년부터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문을 두드렸고, 5년 연속 떨어졌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함양 제일고를 졸업한 뒤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벽돌 등을 나르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그를 우승 이라는 감격을 맛보게 했다.
유림면 한옥현 면장는 “경연 때마다 지역민이 지켜보며 응원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가수의 꿈을 이룬 것을 지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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