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휴양 도시, 남해군이 동계전지훈련의 성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지난달 프로축구 수원삼성을 시작으로 이번 동계전지훈련 시즌 동안 총 250개 팀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남해군은 매년 겨울 프로와 실업, 대학, 유소년 등 전국 스포츠 팀들이 대거 방문하는 동계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겨울 전지훈련에 적합한 온화한 기후는 물론 전국 최초의 스포츠 종합 타운인 남해스포츠파크와 실내종목 훈련에 최적화된 실내체육관 등 지역 곳곳에 다양한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
특히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비롯, 국내 각지에 납품되고 있는 사계절 잔디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어 운동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체력 증진은 물론 부상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FA컵에서 2차전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을 꺾고 정상에 오른 수원삼성의 주장 염기훈 등 주전급 선수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컵 결승 1차전 승리는 남해 전지훈련의 효과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원삼성은 FA컵 결승에 앞서 남해에서의 막바지 담금질로 1차전을 승리,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해군은 이달에도 부천FC, 대구FC 등 프로축구팀을 유치하고 초․중 스토브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서울이랜드, 중국 예밴 FC, 창춘야타이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스포츠 팀들의 행렬이 오는 2월말까지 남해로 이어진다.
군은 본격적인 동계전지훈련 시즌에 돌입한 만큼 체육시설사업소장을 단장으로 전지훈련팀 유치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전국 스포츠 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중 유치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해 250개 팀 3만 5000여 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 약 26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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