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과 악취로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가져온 남해군 남해읍 북변천이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남해군은 국비 4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80억 원을 투입,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북변천은 남해읍 북변리에서 남변리로 이어져 남해전통시장 주변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최종 집결하는 하천이다.
수질오염과 악취로 인해 하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인근 학교의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야기해 왔다.
이에 군은 북변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이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 지속적으로 사업을 건의한 끝에 내년도 환경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4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 냈다.
주요 사업은 북변천 850미터구간 중 미복개 구간 570미터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북변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도 수질정화기능을 적용한 인공습지 등을 조성, 해소할 계획이다.
또 주변 수변공간도 말끔히 정돈하고 생태하천 유지 관리의 에너지원은 군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으로 이달 중 준공 예정인 남해읍 하수처리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 250킬로와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 예산이 확보된 만큼 올 연말부터 조속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남해군의회에서 통과된 2회 추경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6억원을 편성했다.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내년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오는 2018년께 모든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강석주 하수도팀담당은 “이번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보물섬 남해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낸 노력이 최종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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