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와 지진 등 자연재해·재난에 대한 위험과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하동군이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내년도 국·도비 184억 원을 확보해 대대적인 방재사업에 나선다.
하동군은 재해·재난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자 위험교량 재가설·내진 보강 등을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와 재해위험지 및 소하천 정비 등 20건의 재해·재난 예방 국·도비 184억 2200만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세부내용을 보면 최근 경주 지진과 관련한 진교2교 내진성능 보수·보강 사업비 4억 원을 비롯해 금성면 성평2교·화개면 석문교 등 위험교량 재가설 17억 원, 하동읍 연화마을 세천 재해위험지 정비 5억 원 등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6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금남면 노량지구 재해위험지 정비사업에 13억 원, 고전면 신월지구 등 붕괴위험 3개 지구 정비에 11억 6200만 원, 상습 침수지역인 읍내지구 우수저류사업에 47억 4300만 원의 국·도비를 투입한다.
그리고 진교면 버뒷골 등 소하천 정비 계속사업 8곳에 52억 5700만 원, 하동읍 율동천·고전면 신방천 등 소하천 정비 신규사업 2곳에 3억 6000만 원, 횡천면 고향의 강 조성사업 30억원 등 재해위험지 및 하천정비 사업 국·도비 86억 17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재해·재난예방 국·도비가 크게 늘어난 것은 여상규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에다 중앙부처 및 경남도의 예산편성 시기에 맞춘 사업타당성 설명 등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총괄과 담당공무원의 국·도비 확보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관련해 1936년 7월 4일 쌍계사 인근의 규모 5.1 지진에 이어 2002년 10월 20일 하동군 북북서쪽 16㎞ 지역의 규모 3.3 지진 등 하동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점을 감안한 대비책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윤상기 군수는 최근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지진재난에 대비한 미흡한 사항을 신속히 재정비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재해·재난 예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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