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폭락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집권 여당이 동반 침몰하고 있는 모양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2월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9.7%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월에 24.9%를 기록했고, 11월에 15.4%를 기록했다. 한달 만에 5.7%가 빠져 초유의 한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04년 차떼기 후폭풍으로 천막당사를 차렸을 때 당시 한나라당 지지율도 15% 안팎이었다. 보수 정당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떨어진 것은 기록적인 일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8.0%를 기록했다. 10월에는 14.7%를 기록했으나, 11월 22.3%를 기록한 뒤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8.7%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0.8% 하락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8.3%를 기록했다. 지난달 9.2%에서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70.2%는 국회에서 탄핵안 부결될 경우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박영수 특검'에 대해서는 68.4%가 '수사 결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RDD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9.8%)와 인터넷 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2%)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2.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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