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이번에는 충청북도 오송역에서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국무총리실과 충북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황 총리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 KTX를 타고 충북 오송역에 도착했다. 29일 오전 10시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에쿠스 차량 등 관용차량 여러 대가 오송역 바깥의 버스 대기장소에 20여 분 동안 정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 대기장소는 버스가 출발시각까지 대기하는 장소다.
특히 경찰은 이미 대기 중인 버스 기사에게 반대편 대기장소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승객들이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는 경호상의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대중교통에 피해를 주지 않는 인근 주차장 등지에 차량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관용차량이 KTX 서울역 플랫폼까지 들어와 과잉의전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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