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만용)는 28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투리조트 스키장 개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오투리조트 비대위는 태백시와 오투리조트를 위해 은행 대출 등을 받아 회원에 가입했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라며 “부영에서 오투리조트를 인수한 후 비대위는 회원들이 오투리조트 골프장과 콘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국내 굴지의 부영이 오투리조트를 인수할 당시 시민들은 수백개의 현수막을 걸고 감사함을 표했다”며 “그러나 부영은 지역과의 상생을 요청하는 건의를 거절했고 비대위와 시민들이 골프장과 콘도 이용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영이 오투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재투자를 통해 고객이 증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스키시즌에도 스키장 개장을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이라며 “침체된 태백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스키장 개장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부영은 오투리조트를 저가에 매입해 시세차익만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닌지 묻고 싶다”며 “부영의 스키장 개장과 함께 오투리조트 회원권으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게 최소한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만용 위원장은 “부영에서 오투리조트를 인수한 이후 콘도와 골프장 이용객이 인근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부영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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