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폭설이나 폭우로 길이 막힌 산간오지 주민들에게 드론으로 응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재난사고 때 조난자를 수색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춘천시는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향토기업인 ㈜엘에스엘시스템즈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을 이용한 접근 취약지역 서비스’ 사업이 최근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K-ICT 내가 만드는 마을 과제, 공모 선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일 동면 평촌리~신이리 구간에 이뤄진 시범운행에서 적재함을 매단 드론이 정확한 위치에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확인됐다.
시는 시범운행 성공에 따라 28일 오전 11시~낮 12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뒤뜰에서 공개 시연행사를 갖는다. 정확한 위치 탐색, 물품 전달, 지리정보(GPS) 기반의 자동비행을 보여준다.
드론은 최대 6㎏의 물품을 최대 10㎞ 범위까지 옮길 수 있다.
적재함 없이 열화상카메라를 단 조난 수색용은 최대 15㎞를 이동 할 수 있다. 드론이 수행할 동작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비행한다.
시는 일부 기능을 보강, 산불예방, 구제역, 조류 독감 등 가축질병 예찰 활동, 농약, 살충제 살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강대일 춘천시 정보통신과장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야간식별 기능도 있어 조난자 수색을 할 수 있다”며 “산불, 산사태 등 재해현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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