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의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이 국비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가뭄 해소 등 주민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1980년 시 개청당시 명주군(묵호읍)과 삼척군(북평읍)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수도를 운영해 왔다. 현재 북부지역의 경우 자체수원 부족 탓에 강릉시 옥계면 주수천에서 취수해 주민들에게 상수도를 공급중이다.
그러나 최근 잦은 가뭄으로 하천수 고갈로 이어지고 있으며 여름철 망상 관광지 상수도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생활용수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또 남부지역도 갈수기에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천의 하천수가 고갈되어 달방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점증하는 공업용수 등에 의해 추가 취수원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남부지역의 경우 긴급대체 취수원을 개발해 이를 북부지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상수관로의 개설은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현재까지 추진하지 못했다. 이번 국비 확보로 남부권과 북부권의 수계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상수도 공사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는 박완재 부시장을 중심으로 예산 및 사업부서로 구성된 국비확보 전담 TF팀을 가동해 도와 중앙부처의 관계자를 설득시킨 결과,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이 사업타당성과 주민 편익성 측면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아 국비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전천 내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폐쇄된 취수정을 개발하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은 국비 40억여 원 등 총 58억여 원을 투입해 평릉배수지~사문정수장간 4.15키로 미터에 이르는 송수관로와 도수관로 2키로 미터 구간을 연결하게 된다.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1일 1만㎥규모의 여과수가 생산돼 갈수기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등 정주여건에 큰 도움을 주게 되며 정수장간 통합 운영으로 시설 및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상룡 동해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사업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재정여건이 열악한 시 형편상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국비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가뭄 및 장래 도시발전에 대비한 상수도 원수확보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망을 갖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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