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광장에 서 있는 박근혜 대통령 휘호로 만들어진 세종시청 표지석 앞에서 22일 오전 10시 세종시 38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과 함께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와 거리 행진, 표지석 철거운동 등을 전개할 것을 공표했다.
이날 참가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대통령은 최순실 등과 공모하여 국민이 위임한 권리를 사적으로 악용한 중대 범죄를 자행했다"며 "공모라지만 사실은 대통령직을 이용하여 저지른 범죄행위로 명백한 주범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대한민국 헌법이 짓밟히고 민주주의가 유린 당하는 지금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일정보보호협정, 각종 노동 개악 시도 등 모든 국정을 중단하고 조건없이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참여 대표들은 국민의 명령을 거스르고 역사를 되돌리려고 한다면 우리의 힘으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민중들의 분노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민 혁명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세종행동본부는 세종시 노동, 농민, 종교, 시민단체가 참가하며 박상병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 이영희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임효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상임대표에 서영석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 대표 등이 참가해 집행부를 이끌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통해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게 되며 퇴진 촉구 출퇴근 선전전과 거리 현수막 게재, 그리고 개인 현수막 걸기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게 된다.
이날 발족식에서는박 대통령 휘호로 만들어진 세종특별자치시청 표지석을 무너뜨리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프레시안=세종의소리 교류 기사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