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틀째 차관 인사를 단행하는 등 국정 운영에 있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공석중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문광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이자, 국정 농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부 2차관의 후임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도 외교부 2차관에 안총기 주 벨기에 대사, 주 유럽연합(EU) 대사를 내정했다.
정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다음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들은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검찰 대면 조사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정 대변인은 "(유영하) 변호사가 오후에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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