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산불방지 총력 대응으로 가을철 산불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도내 산불발생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1년 39건이던 산불발생건수는 지난해 125건으로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산불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52%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 담뱃불 실화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풍철 행락객, 버섯류·산약초 채취 등 입산자 실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을철에만 46건 10헥타아르에 달하는 면적이 산불피해를 입는 등 연간 산불발생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을철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추석이후 잦은 강우로 산불발생 위협요소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입산인구 증가에 따른 실화 발생 위험을 우려되는 기간이다.
이에 시는 이달부터 내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동해시 전체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1만3754헥타아르의 산림 면적 가운데 실화 등 산불피해 우려가 높은 5064헥타아르의 구간을 입산 통제하고 8.2키로 미터에 이르는 등산로 2개 노선을 폐쇄했다.
또 3개조 3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와 주간 및 야간 등 총 94명의 산불감시원을 배치해 초동진화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해 기상상황에 따른 산불위험예보와 경보발령, 산불발생시 현장 진화 지휘체계 구축 등 실시간 감시 및 모니터링을 통해 산불피해 최소화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발생시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4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초동진화에 나서게 되며 확산될 경우 시청, 해군 제1함대, 육군 제23사단,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약 1100여 명의 예비인력이 산불진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중 및 지상에서는 임차헬기 1대와 유사시에는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시키기로 했다.
특히 살수진화차 등 차량 13대를 비롯해 동원된 인력이 약 2000여 점의 산불진화 장비를 이용해 신속·입체적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석 동해시 녹지과장은 “산불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취약요인 사전제거로 산불발생 원인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산불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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