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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쿠바영화제, 서울에서 관객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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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쿠바영화제, 서울에서 관객 만나다

11월 23일~27일, 페르나르도 페레즈 회고전

2016년 쿠바 영화제가 서울 충무로 코쿤홀에서 오는 23일 열린다. 올해 쿠바 영화제의 주제는 쿠바 영화감독 페르난도 페레즈의 회고전으로 마련됐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빔 벤더스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과 최고급 시가와 럼의 섬 쿠바.

현대 쿠바 영화를 대표하는 페르난도 페레즈 감독은 "쿠바의 감독들은 상업적 성공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페레즈 감독은 "돈 계산을 시작하는 순간, 예술은 오염된다"며 "감동을 넘어서 관객으로 하여금 삶과 사회를 생각하게 하는 힘을 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의 소망대로 만들어온 영화 8편이 2016년 쿠바 영화제에서 한국 관계들을 찾아간다.

쿠바 혁명기와 혁명 전후의 분위기, 현대 쿠바인들의 삶을 포착한 그의 영화들은 지금 여전히 삶과 사회를 생각하는 힘을 뜨겁게 전해준다.

이 영화제는 사단법인 한쿠바교류협회, 주식회사 벡스코가 주최하고, 오는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세간 열린다.

쿠바 페르난데스 감독 회고전

-일정 : 2016. 11.23 (수) ~ 2016. 11. 27 (일)
-주요행사
개막 작 상영 : 2016년 11월23일 오후 3시~ 오후 4시 30분 (코쿤홀소극장)
오프닝 리셥센: 2016년 11월23일 오후 7시 코쿤홀 연회장
감독과의 대화: 2016년 11월 26일~27일 양일간 14:00~15:00 코쿤홀 소극장
-포럼: 2016년 11월 26일 오후 17:00 코쿤홀 소극장 (주제 : 한.쿠바 영화교류 활성화 방안)
입장권 : 전석 5,000원 (예매 불가 현장 결제)
주 최 : (주)벡스코, (사)한쿠바교류협회
행사문의 : 02-2038-2306


감독 프로필

페르난도 페레스 발데스(Fernando Perez Vales)
1944년 11월 19일 아바나에서 태어났다. 아바나 국립 대학교에서 히스패닉 문학과 언어를 전공했다. 아바나 대학과 산 안토니오 데 로스 바뇨스 국제 영화 텔레비전 학교에서 영화 미학과 역사에 관한 글을 여러편 출판했다. 1962년, 러시아어와 경영학을 수학하였고 번역가와 부연출가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1971년, 장편 픽션영화의 부연출가로서 작업했다. 1975년, 다큐멘터리를 시작하여 12개의 작품을 연출했다. 1987년, 첫번째 픽션 장편영화인 <클란데스티노스 Clandestinos>를 연출했다. 그의 영화작품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1982년 그의 저서 <전쟁 통신원 Corresponsales de Guerra>로 카사 델 라스 아메리카스 상을 수상했다. 2007년 나시오날 데 시네 상을 수상했다. 2011년 아바나 국립대학으로부터 호세 마누엘 발레드 로드리게스 훈장을 수여했다.


상영작품 소개

▷작품명: 밀입국자 1988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80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혁명 직전의 쿠바, 한 반정부 청년 혁명조직이 경찰의 추적 속에서 열렬히 활동을 전개 중이다. 반정부 비밀 출판물을 만드는 동시에 무력시위까지 불사하는 단체를 이끄는 리더는 원칙주의자인 어네스토. 어느 날, 은신처가 경찰에 발각, 조직원 한 명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직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이리저리 은신처를 옮기면서 가까스로 반정부 투쟁을 이어가던 어네스토는 신입 멤버인 네레이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힘겨운 투쟁 속에서 조직원 중 경찰에 협조하는 배신자가 등장하고 어네스토와 네레이다, 조직원들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작품명: 안녕 헤밍웨이 1998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106 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1956년 혁명 시기의 쿠바 아바나, 여고생 라리타는 예술과 철학을 공부하고자 간절히 미국 유학을 갈망한다. 하지만 하루 빨리 일자리를 구해 집안 살림을 돕기 원하는 집안 어른들의 반대와 좌파 혁명에 동참하기를 종용하는 친구들의 원망과 질타에 부딪친다. 힘겨운 현실과 마주하던 라리타는 당시 아바나에 살던 소설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감명을 받게 된다. 소설 속 노인에게 자신의 상황과 고난을 대입하면서도 희망을 키워가던 라리타. 헤밍웨이를 직접 만나 교류도 나누고 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받기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은 라리타를 계속 괴롭히는데...

격변하는 사회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학업적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여고생의 심리를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와 연결해그려낸 작품. 쿠바 혁명 당시, 바티스타 정권에 반대해 학생연합을 만들어 저항하는 고등학생과 보수파를 대변하는 선생님들 사이의 충돌을 통해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작품명: 호세마르티의 눈동자 2010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121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쿠바 독립의 최고 영웅으로 추앙받는 호세 마르티의 유년기와 10대 시절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명: 언어의 벽 2014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90 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주인공 루이스는 어릴 적부터 근긴장이상증을 앓아 왔다. 근긴장이상증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근육이 수축, 비정상적인 자세와 운동이 초래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루이스는 가족과의 일상이 불가능함은 물론이요 대화까지 단절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 왔다. 그가 생활하는 시설에서도 질환이나 병명만 다를 뿐 비슷한 환자들이 생활하면서 점차 그의 고립감은 깊어져만 간다. 영화는 루이스와 시설 환자들의 일상, 그리고 루이스와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소통에 관한 진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품명: 인생은 휘 파람 1998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106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현재의 하바나를 공간으로 세 쿠바인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 과거의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서로 다른 연령, 직업, 환경의 세 사람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현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들의 삶은 격렬하지만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구원의 손길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다가온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놓여있는 90년대 쿠바인들의 암울한 비전과 환멸을 형상화하면서도 구원의 희망을 열어 놓고 있다.

"가장 캄캄할 때는 새벽이 가까웠을 때다"라는 호치민의 유명한 경구가 이 영화를 관통한다. 라틴 아메리카 새로운 영화들, 특히 쿠바 뉴시네마의 전통을 반영하듯 세련된 이미지와 테크닉을 선보인다.

▷작품명: 마다가스카르 1994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51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1990년대 쿠바, 대학교수인 라우라는 현실과 똑같은 꿈을 꾼다. 라우라의 사춘기 딸 라우리타는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에 빠져 있다. 이 때문에 라우라의 삶은 악몽 같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매번 대립과 이해 불가로 충돌하고, 때로는 화해하기도 한다. 마침내 두 사람은 각자의 유토피아인 마다가스카르로 가는 여행을 계획한다

▷작품명: 연가 2007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113 분 관람 등급 : 19세 이상

2005년 쿠바 아바나. 하비에르는 한 극단에서 소품 담당으로 일하면서 작은 배역을 맡아 연극 공연을 하고 있다. 그러는 틈틈이 글을 쓴다. 어느 날, 유일한 관객으로 극장을 찾은 루이시타에게 빠져든다. 하비에르가 루이시타와 관계를 맺으면서 모든 것이 혼란에 빠진다. 언제부터가 진실이었고, 또 언제부터가 거짓이었나, 또 무엇이 연극 무대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작품명: 스위트 하바나 2003년 쿠바 (페르난데스 연출)
▷상영시간: 80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스위트 하바나>에서는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나와, 연기가 아닌 생활을 보여준다. 다운증후군 아들과 살아가는 아버지, 드랙퀸 공연을 하는 남편과 살아가는 아내, 광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의사, 발레리노가 되고픈 건설노동자, 그리고 섹소폰을 부는 철도노동자의 사연들을 대사도 대화도 없이, 내레이션도 인터뷰도 없고, 사건을 설명하는 자막도 없이 보여주는데, 이들을 이해하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감독 페르난도 페레즈는, 60년대 쿠바혁명과 화려함이 퇴색한 채 남아있는 도시 하바나의 이미지와 그 속에서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내는 각종 소리들,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들을 이주 정교하게 다듬어 한 편의 ‘교향곡’ 듣는듯한 특별한 경험을 보는 이에게 선사한다.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사실적이면서도 뮤지컬보다 리드미컬하고, 드라마보다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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