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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무성, 유승민 정계 은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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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무성, 유승민 정계 은퇴해야"

"박 대통령 이용했던 김무성·유승민, 문제 되니 제3자인 척"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에서 비박으로 돌아선 두 사람이 비선 실세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사실상 비선 실세의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비박계가 된 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의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같은 도둑들끼리 국민들한테 쫓겨나지 않으려고 '아, 저 사람이 진짜 도둑입니다'라고 덮어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참 양심도 없는 것이 본인들이 그 주범이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본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적인 사리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 알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이용해서 집권하려고 데려 왔던, 이용했던 사람들이고, 그 권력을 다 누렸던 사람들인데 지금은 문제가 되니까 자기들은 제3자이고 무관한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분들은 남 탓하기 전에 주된 책임이 본인한테 있으니까, '당은 해체하고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얘기까지 맞다"면서도 "거기서 하나 더 해야 한다. 본인들이 정계 은퇴해야 한다. 본인들이 그런 책임들이 있지 않나. 그러면 안 돼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저렇게 (비선 실세 노릇을) 하는 줄은 몰랐다"면서도 "적절한 기회가 있으면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제가 분명히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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