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9일 태백산 천제 행사를 국가행사로 치르고 유네스코 지정도 정부가 추진할 것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태백산 당골광장에서 제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백산 국립공원 지정 기념행사장에 참석한 김연식 태백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만큼 오랜 역사와 한국인의 삶이 묻어 있는 명소”라며 “삼국사기에 수록된 서기 138년 신라 일성왕이 태백산에 친히 올라 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백산은 이처럼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계승 보존하지 못했다”며 “뒤늦게 태백시는 올해부터 일성왕 천제 행차 재현행사를 태백제에서 재현해 1876년 전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많은 논란 끝에 지정된 국립공원인 만큼 정부에서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태백산 천제를 국가행사로 치르는 방안과 유네스코 지정 등 지금보다 더욱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백산이 되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기념행사장에는 조경규 환경부장관,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연식 태백시장, 심용보 태백시의장, 엄승열 영월군의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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