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90%를 넘어섰다.
8일(현지 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개표 현황을 중계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실시간 대선 전망치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94%,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6%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NYT가 전망한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은 84%에 달했다.
NYT는 트럼프 후보가 확보할 선거인단은 302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해 압도적 승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트럼프는 주요 경합주 대부분을 차지하며 미국 선거 지도를 빨간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2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09명에 그친 클린턴을 앞서가고 있다.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5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클린턴의 최대 서부 표밭 캘리포니아가 포함된 수치여서 역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당초 클린턴 후보의 우세나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플로리다, 오하이오에서도 트럼프가 승리를 거뒀으며 중부 지역 대부분도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CNN에 따르면 전체 득표율에서도 48.6%를 기록한 트럼프가 클린턴(47.0%)을 앞서가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현재 민주당이 열세다. NYT는 상원 100석 가운데 민주당이 46석을, 공화당은 48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하원 역시 민주당 127석, 공화당 192석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대선 승리와 최소한 상원에서 다수당 탈환을 기대했던 민주당에게는 최악의 결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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