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전 직원들의 인구 늘리기에 본격 나섰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책상에서 추진하는 인구 늘리기는 실효성이 없다”며 “단 1명의 인구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전직원이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야만 시민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시는 인구 늘리기를 위한 시책의 역점 추진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가 강원도 18개 시군 중 11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단 1명의 인구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전 직원이 앞장서기 위해 현장에서 인구 늘리기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시 직원들은 매주 1회 민원 필수 요원을 제외한 부서장을 필두로 유관기관과 단체, 친구, 지인, 친인척 등을 총망라 현지 출장을 통해 1대 1의 대민 접촉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 총력 매진키로 했다.
특히 태백시는 연초부터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전제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버팀목인 ‘인구 5만 회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시민 인구 늘리기 할당·희망 목표제’, ‘1사 1부서 책임담당제’, ‘숨은 인구 찾기 운동’, ‘1000억 원 공공투자 통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조례제정을 통한 전입자 우대책도 마련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1사 1인 더 고용하기’, ‘크고 작은 일자리 만들기’, ‘기업유치 및 대체산업 발굴’, ‘태백형 교육 경쟁력 강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 5월말에는 ‘시장의 간곡한 호소’를 담은 서한문을 전세대에 발송해 5만 인구 회복을 위한 절실함과 지역발전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인구정책은 지자체에서만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그래도 태백시민이 다 함께 노력할 때 살기 좋은 태백이 만들어 질 거라 믿는다”며 “시민들도 인구 늘리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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