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신도시 지역의 중심가 이면도로는 밤만 되면 온통 무질서와 불법천지 그 자체다.
김해시 대표적인 신도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북부동 삼계지역, 내·외동 상업 중심가, 진영, 장유·율하 등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소위 먹자골목의 대부분에서는 저녁이 되면 대형 풍선광고물들이 무질서하게 도로를 점용하는 등 불법과 위법행위가 활개치고 있다.
특히 북부 삼계지역의 경우 매일 밤 불법 대형 풍선광고물들이 경쟁하듯 거리를 뒤덮으며 판을 치는가 하면 주차난으로 거리 곳곳에는 무질서하게 불법 주차한 자동차들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은 위협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편도 1차선인 도로인데도 한차선을 모두 차지한 불법 주차자동차들로 인해 거리는 온통 주차장으로 변한 듯 그야말로 무질서와 불법천지 그 자체로 행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법행위에 대해 연중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지 내 부설주차장의 물건적치, 주차장 용도변경 및 기계식주차장의 정상적인 사용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불법행위 사례들은 단 한건도 원상복구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를 단속해야할 경찰과 행정당국은 오랫동안 단속을 외면한 채 방치하고 있어 시민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허성곤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3대 범시민운동’을 내세워 도시미관 저해 불법행위 근절을 외치고 있지만, 이 같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질서한 불법 광고물 등을 방치하는 것은 구호에만 그친 불법행위 근절대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북부동 한 시민은 “북부동 삼계지역은 불법건축물과 건축물 부설 주차장 불법용도변경, 불법 대형광고물, 불법주차 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며 “경찰 등 행정당국의 단속의지가 없어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행정력 실종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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