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 이도작은도서관이 주민주도형의 도서관으로 탈바꿈되어 문화쉼터로 각광 받고 있는 배경에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했으며 도서관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케 하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7월 꿈마중봉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도작은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꿈마중봉사단(회장 이미화)은 23명의 순수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평소 자원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봉사 가능한 요일과 시간을 지정, 오전·오후로 나눠 하루 4시간씩 도서대출과 반납, 도서관 견학 지도를 비롯해 장난감 대여까지 도서관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 내며, 새로운 봉사영역을 구축했다.
회원들은 이도작은도서관을 집안일처럼 매일 드나들며 가족을 대하듯 친절한 서비스로 보답하면서 도서관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으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평일에는 꿈마중봉사단 회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많은 주말에는 종전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간제(주말파트)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한편 시립도서관에서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좀 더 의미있는 삶을 찾고자,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연중 모집 중이다.
이미화 꿈마중봉사단 회장은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다소 부담도 있었지만 좋은 회원들과 함께해 나가는 일이기에 큰 위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과 합심하여 기대에 부응하는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센터 고세천 소장은 “최근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여해주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문화를 향유하고 지적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며 “주민주도형의 도서관 운영은 민·관이 협력한 새로운 봉사활동 모델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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