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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형화물차 주차휴게소’ 건립 표류…행정력 부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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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형화물차 주차휴게소’ 건립 표류…행정력 부재 지적

토지 보상문제 등에 부딪혀 진척 없이 지지부진

경남 김해시가 인구6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급성장함에 따라 동부경남의 교통·물류의 중심 거점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화물차 주차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김해지역은 7000여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산재돼 있는 부산·창원의 배후 도시로 급성장해 오면서 인근에 신항만을 비롯한 김해국제공항 등이 자리하고 있어 교통·물류허브 거점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김해지역에는 대형화물차 주차휴게소가 턱없이 부족해 이곳을 왕래하는 대형화물차들이 쉴 곳과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불편과 함께 무분별하고 무질서한 불법주차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대형화물차들은 간선도로변이나 주택가, 초등학교 주변, 심지어 어린이 보호구역 2차선 도로까지 잠식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는 등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면서 인근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김해시 북부동 한 간선도로변에 화물차들이 불법으로 무분별하게 주차돼 있다. ⓒ이진우 기자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의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에 따라 진영읍 좌곤리 6만여㎡ 부지에 사업비 200여 억 원을 들여 화물차 466대가 주차할 수 있는 화물차 휴게소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가 지난해 초 이 지역에 대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주차장 건립이 무산됐다.

이후 김해시는 화물차 휴게소 건립을 원점으로 되돌려 검토한 결과 김해시 진영읍 동창원 IC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화물자동차 휴게소 건립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행정적 절차를 거쳐 토지보상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렇지만 김해시는 화물주차장의 현실적 니즈와 시급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관계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처와 행정력 부재 등으로 현재까지 부지에 대한 보상문제는 답보 상태에 있으며, 공사 진척은 뚜렷한 성과없이 사업은 표류하고 있다.

이 같은 김해시 대형화물주차장 건립의 시급함에 대해 김해시의회 김재금 의원(국민의 당)은 지난 달 28일 제197차 임시회에서 장유 신도시지역의 화물자동차 주차장 설립의 당위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날 김재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해 장유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6만4100여대로 이중 2.5t이상 화물자동차 등록대수는 1900여대에 이른다며, 화물자동차의 주차 공간부족 상태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 김해지역 동·서 2곳에라도 화물자동차 주차장 건립의 우선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의 이런 주장은 현실적으로 김해지역의 화물주차장 부족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김해시 북부동 해반천변 불법주차모습. ⓒ이진우 기자

이에 대해 김해시 교통관리 과장은 “화물차주차장 휴게소에 대한 심각성과 시급함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토지에 대한 보상문제 등이 걸림돌”이라며 “화물주차장의 빠른 건립을 위해 지주들의 대승적 차원의 협조와 지역주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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